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중인 신당은 30·40대, 호남, 중도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결과 4·13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15.1%였다.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23.4%)에는 뒤졌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12.4%)보다는 높았다. 안철수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연령별로 30대와 40대에서 각 20.1%로 가장 높았다. 50대에선 새누리당이 35.5%로 1위였지만, 신당이 15.7%를 기록해 더민주(3.8%)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32.2%로, 이념별로는 중도층이20.3%로 1위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 높았다. ‘안철수 의원이 정당을 만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26.3%가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1.6%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29.6%, 20대와 40대가 동일하게 28.6%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선 15.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호남 편중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의 48.1%가 ‘지지할 것’이라고 해 2명 중 1명꼴이었다. ‘문재인 체제’ 야당에 대한 지역민들 반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27.6%), 인천·경기(26.4%) 등 수도권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선 17~18%대 지지에 그쳤다.
신당의 기존 야당 지지층인 진보·중도층 흡수 현상도 다시 확인됐다.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한 응답자 중 35.8%가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들 중에서도 34.3%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결국 안철수 신당 지지자는 기존 야권 지지층에서 분화된, 특히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세력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노년층과 보수층 균열은 거의 없었다.
영남과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표본에서 15% 안팎의 안정적인 지지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중도적 이미지의 장점에 따른 것이란 분석과 지지층이 이미 결집한 상태로 향후 확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중도층과 50대로의 안철수 신당 ‘확장력’이 일부 입증된 것은 주목할 부분이란 평가도 있다. 중도층과 50대, 여당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안철수 신당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