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58)은 4일 전날 탈당을 선언한 김한길 전 대표를 향해 “책임은 남한테 떠넘기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민주라는 절차를 약속하고 연합이라는 연대·통합의 정신을 약속했는데, 바로 그 창업주가 탈당했다. 약속을 불이행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안철수 의원과 공동대표로 새정치연합을 창당한 김 전 대표가 전날 탈당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추 최고위원은 “불륜과 이혼을 내용으로 하는 막장드라마가 많으면 그 분위기에 물들어 이혼율도 높아질 것”이라며 “정치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된다면 ‘막장정치’”라고 했다. 이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면책된다면 국민들도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생각할 수 있다”면서 “국민이 기억하고 끝까지 추궁해주실 때 정치가 더이상 막장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최고위원은 “우리 스스로 무거운 책무감으로 통합과 혁신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완수해 국민께 희망을 드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