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공천 ‘인적 쇄신’ 예고
탈당 현역 의원들 조마조마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54)은 5일 “여의도야말로 정말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총선 공천에서 ‘안철수 신당’의 인적쇄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안철수 신당행’을 택한 제1야당 탈당파 현역 의원들의 경우 공천과 관련해 불안해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해맞이 청소를 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안 의원은 여의도를 제외한 영등포구 전체를 140명의 미화원이 청소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자 웃으면서 “여의도가 정말로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한 말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앞서 안 의원은 ‘반부패·반이분법·반수구보수’ 등 인재영입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수구보수가 아니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했지만, ‘새 정치’ 기조를 보여줄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 의원 측에 합류한 현역 의원들의 경우 고민이 깊어진 눈치다. 한 탈당 의원 측 관계자는 “공천 문제보다 새로운 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안 의원의 ‘새 정치’ 이미지와 맞느냐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여의도를 깨끗이 청소해 새해에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