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1일 향후 진로 회견
조경태 의원(48·부산 사하을·사진)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지난 20년간 야당 불모지인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오면서 당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며 탈당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더민주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보좌역 출신으로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했지만 문재인 대표 등 당 주류와는 마찰을 빚었다.
조 의원은 향후 여당행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소속이나 새누리당 등 여러 상황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반응은 엇갈렸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트위터에 “입당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발언과 활동도 새누리당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사하을 당원협의회와 예비후보들은 “사하을이 조경태 특구인가. 조 의원 입당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