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축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영입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을 고리로 한 야권 재편에 맞서 ‘정면돌파’를 택했다. ‘안철수·천정배’의 소통합에 대응해 정의당과 ‘총선 연대’를 구축하고, 인재영입을 가속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63)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57)는 이날 회동을 하고 4월 총선에 대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더민주 김성수,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총선뿐 아니라 2017년 대선에서 범야권이 비전과 가치, 정책을 공동으로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지역구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냐는 질문에는 일단 “원칙을 협의”라고만 했다.
하지만 총선에 앞서 연대 틀을 통한 후보단일화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총선에서 ‘일여다야’ 후보 구도 정리에 대비하고 ‘안·천 소통합’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더민주는 이날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박주민 변호사(43)를 영입했다. 박 변호사는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경남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공권력에 의해 시민의 권리가 훼손되는 현장에 상주하며 활동한 인권변호사다. 특히 2014년부터 세월호 유가족들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왔다.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호남 민심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선대위에 ‘호남 특별기구’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