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노동개혁 ‘솔선수범’

박홍두 기자

2년 된 계약직, 정규직 전환

당직자 비정규직 채용 없게

더불어민주당이 비정규직 당직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노동구조 개편 입법에 ‘개악’이라며 맞서고 있는 야당으로서 솔선수범식 ‘셀프 노동개혁’을 한 것이다.

더민주 핵심 관계자는 1월 초 중앙당 당직자 인사위원회를 열어 비정규직 계약기간 2년이 임박한 당직자 4명을 우선적으로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다른 비정규직 당직자들에 대해선 이들처럼 정규직 전환 길을 열어주도록 인사시행세칙도 개정했다. 당 지도부가 바뀌더라도 이 부분은 정착시키도록 규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당직자 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해 비정규직 채용을 차단했다.

현재 중앙당 당직자는 210여명이고 이 중 비정규직은 10명 정도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정부·여당이 국회 처리를 압박하고 있는 ‘노동 4법’ 입법과 관련돼 있다.

당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이 비정규직을 오히려 양산하는 ‘개악 입법’임을 주장하고 있는 정당으로서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어선 안된다는 인식이 컸다”며 “진정한 노동개혁이 뭔지 우리 스스로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취지는 좋지만 이를 두고 일부 정규직 당직자들 사이에선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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