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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과 ‘석과불식’, 역경을 견디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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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과 ‘석과불식’, 역경을 견디는 자세

입력 2016.02.29 08:10

  • 경향비즈팀

<처음처럼- 신영복의 언약> 신영복 글·그림/ 돌베게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 돌베게 제공

/ 돌베게 제공

지난달 세상을 떠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고 신영복 선생.

이번에 낸 개정신판 ‘처음처럼’은 분량이 늘고, 구성도 바뀌었지만 처음과 마지막은 변함이 없다. ‘처음처럼’으로 시작해 ‘석과불식(碩果不食)’으로 끝을 맺는다.

수많은 처음. 결국 끊임없는 성찰이 아닐 수 없다. 나목이 잎사귀를 떨고 자신을 냉정하게 직시하는 성찰의 자세. 바로 ‘석과불식’의 진정한 의미라 할 수 있다.

석과불식(碩果不食). 석과(씨 과실)를 먹지 않고 땅에 묻는 것이다.

“그 가지 끝에서 빛나는 빨간 감 한 개는 ‘희망’입니다. 그 속의 씨가 이듬해 봄에 새싹이 되어 땅을 밟고 일어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처럼’의 뜻과 ‘석과불식’의 의미는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고난의 시대, 신영복 선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바로 ‘희망’이다.

이 영상은 심진용 기자가 쓴 서평기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 [책과삶] '처음처럼' 서평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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