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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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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경리·택배원 ‘소멸’… 화가·음악가·디자이너 ‘생존’

입력 2016.03.24 22:43

수정 2016.03.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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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인공지능·로봇이 대체할 직업군 분석

인공지능(AI)은 미래의 직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이 24일 국내 주요 직업 400여개 중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해 발표했다.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등 단순 반복적이고 사람과 소통이 적은 일일수록 자동화에 따라 해당 직업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은 기계에 의한 대체 확률이 낮았다.

청원경찰·경리·택배원 ‘소멸’… 화가·음악가·디자이너 ‘생존’

자동화에 따라 직무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은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의 순이었다. 경리사무원, 택배원, 환경미화원, 주유원 등도 대체 확률이 높은 상위 30개 직업에 포함됐다. 이들 직업은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화가·조각가, 사진작가·사진사, 작사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만화가, 가수 등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들은 자동화에 의한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감독, 패션 디자이너, 배우·모델, 음식 서비스 종사원 등도 대체 확률이 낮은 상위 30개 직업에 포함됐다.

통상 전문직으로 분류돼온 손해사정인(40위), 일반 의사(55위), 관제사(79위) 등은 뜻밖에도 자동화에 의한 직무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반복적인 저숙련 업무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요구되는 인지적 업무도 인공지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청원경찰·경리·택배원 ‘소멸’… 화가·음악가·디자이너 ‘생존’

김세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기술 진보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서 “국내 노동시장 전체 일자리의 55~57%가 향후 수십년 사이에 컴퓨터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0.7 이상인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 나온 ‘직업의 미래’ 보고서를 보면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는 2020년 전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단순 반복적인 과업 중심으로 대체되는 것일 뿐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므로 막연히 일자리의 소멸을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담당하게 될 직무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를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과정이며,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열매를 사회 전체가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씨는 지난 1월 트위터에서 산업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기본소득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고용정보원 홈페이지(keis.or.kr)에선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연예인 및 스포츠매니저(대체 확률 313위), 판사 및 검사(306위), 전문의사(338위) 등을 포함한 주요 직업 400여개의 자동화 직무 대체 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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