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이방호·19대 권영세 이어 황진하까지 ‘전멸’
여당 사무총장의 저주일까.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71·사진)이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에게 패하며 낙선했다. 황 사무총장 낙선으로 새누리당은 18대부터 내리 여당 사무총장이 총선에서 패하는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다. 이 때문에 “총선 때 (공천을 주도하는) 여당 사무총장직을 맡으면 낙선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사무총장의 저주’가 시작된 것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이방호 사무총장이 낙선하면서다. 친이계 핵심이었던 이 전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 첫해 열린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공천 학살’을 주도했다. 이후 자신은 경남 사천에 공천을 받았지만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패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역시 낙선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2014년 6월 재입당해 20대 총선에도 출사표(경남 사천남해하동)를 냈지만 공천에서 배제됐다.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지휘했던 권영세 전 의원(서울 영등포을)도 당시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에게 패했다. 권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재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