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 심판 겸허히 수용”
비대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4·13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도 받기로 했다.
지도부가 와해됨에 따라 새누리당은 당분간 원유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총선 참패 책임론을 놓고 대립하는 데 이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당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유승민·주호영 의원 등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선자들의 복당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에 동의하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데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무소속 당선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을 탈당한 당선자는 7명으로, 이들이 모두 복당하면 새누리당 의석은 129석이 된다.
앞서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김무성 대표(65·사진)는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해체되면서 당초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이르면 다음달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