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 7명 몸값 높아져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공천 탈락자 7인’의 몸값이 높아졌다.
총선 참패로 제1당 지위를 뺏긴 새누리당이 다급히 손을 내밀면서다. 공천 때는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내쳤던 이들을 ‘개혁적 보수’로까지 칭송하는 상황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분들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어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전날 밤 긴급 최고위 후 “개혁적 보수 가치에 동의한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며 무소속 당선자들에게 복당을 허용하고, ‘개혁적 보수’로 평가하기도 했다.
탈당 무소속 당선자는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윤상현(인천 남을),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과 장제원(부산 사상)·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 등 7명이다.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1석 뒤진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자가 돌아오면 제1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안상수 의원도 복당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복당 허용을 두고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은 불가하다”고 못박았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유 의원을 향해 “자기 정치를 위해 침 뱉으며 당을 떠났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