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58.9%…국민의당, 정당투표서 4위 그쳐
4·13 총선에 참여한 재외유권자 58.9%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 후보 득표율(23.8%)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국민의당은 재외선거에서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이 4위에 그치는 등 이번 총선에서 일으킨 돌풍에 비해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본 선거일 2주 전부터 엿새간 실시되는 재외선거 특징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득표 상당 부분이 선거기간 막판 결집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구 선거에 참여한 국외부재자 5만1797명 중 3만493명이 더민주 후보에게 투표했다. 새누리당 후보를 찍은 사람은 1만2304명이었고, 이어 국민의당 4728명(9.1%), 정의당 1254명(2.4%) 순이었다.
비례대표 선거 정당득표율은 더민주(37.4%)-새누리당(26.8%)-정의당(16.5%)-국민의당(13.2%) 순이었다. 전체 선거에서 정당득표율 26.7%로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국민의당이 재외선거에서는 4위에 그친 것이다.
국외부재자는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이 많아 고학력·고소득·청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2012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56.7%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2.8%)를 크게 앞섰다. 투표 편의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들이 2017년 대선에서도 ‘야당 표밭’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