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통합론 일축…소선거구제 개혁 등 3당 체제 확립에 주력
광주 5·18 묘지…분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7일 20대 총선 광주·전남지역 당선자들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54)는 17일 향후 야권 연대·통합론을 “정치공학적 발언”으로 일축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에서 야권 통합 문제에 매이기보다 3당 체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야권 연대·통합론을 정면 돌파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연대·통합론에 대해 “정치인만을 위한 정치공학적 발언 자체가 국민에게 큰 실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캐스팅보터라고 생각 안 한다. 저희가 국회 운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1여다야’ 구도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제가 선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이쪽 표 저쪽 표를 합한 산수만 하고 있었는데 유권자들은 수학을 했다”고 말했다. ‘3당 체제 필승론’이 현실화됐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내년 대선과 관련,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큰 그릇이 될 것”이라며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릇론’ ‘플랫폼 정당론’으로 야권의 대선 판도를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안 대표는 ‘3당 체제’ 제도화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선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개혁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