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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총선 끝나자 공공기관장에 ‘낙하산’ 준비…아리랑 TV 사장 후보에 ‘낙천 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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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총선 끝나자 공공기관장에 ‘낙하산’ 준비…아리랑 TV 사장 후보에 ‘낙천 진박 ’

입력 2016.04.19 06:00

수정 2016.04.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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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탈락’ 최형두 전 홍보비서관 최종면접 대상 올라

·방송경력 없고 면접 일정도 갑자기 연기해 배경 관심

· 최 “신문 통해 알게 돼 지원… 다른 회사도 두루 응모중”

[단독]총선 끝나자 공공기관장에 ‘낙하산’ 준비…아리랑 TV 사장 후보에 ‘낙천 진박 ’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임한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 후임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천한 ‘진박’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하산 인사’가 비리로 물러난 자리에 총선 후 ‘낙선자 꽂기 1호’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대 총선의 여당 패배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공석인 공공기관장 자리에 몰리며 ‘낙하산 입성 가능성’이 대폭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아리랑TV 사장 공모에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응모해 최종면접 대상자 7인에 포함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최 전 비서관은 2012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국회 대변인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됐다. 예비후보 출마 때는 ‘대통령의 참모’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들, 장차관들과의 굳건한 신뢰’를 강조하는 등 소위 ‘진박’으로 분류됐다.

최 전 비서관은 공직 입문 전 문화일보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내 방송 관련 경력은 전무하다. 최종면접에 오른 나머지 인사들이 대체로 전·현직 방송 관계자라는 점에 비춰 이례적이다. 아리랑TV 안팎에서는 “또 방송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1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최종면접이 갑작스럽게 다음달 2일로 미뤄지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총선 참패 직후 낙하산을 내려보내기 부담스러워 여진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사장추천위원인 아리랑TV 이사회 관계자는 “사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만큼 심사를 꼼꼼히 하자는 의견이 심사위원단 내부에서 있어서 서류 준비 등을 위해 면접 일정을 미룬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리랑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방송교류재단이 운영하는 국제TV 방송국으로, 방 전 사장은 뉴욕 출장 시 가족을 대동하는 등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사표를 냈다.

최 전 비서관은 “신문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고 요즘 외국계 회사 등에도 이력서를 내고 있던 차여서 두루 응모해본 것 뿐”이라며 “방송전문가는 아니지만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국제관계나 해외홍보에는 나름 식견이 있어 계획서를 자세히 제출했고 아마 그런 이유로 면접대상에 올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아리랑TV를 포함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은 모두 8곳이다. 이 중 아리랑TV와 한국석유관리원을 제외한 6곳은 전임 기관장들이 모두 총선에 참여했다. 최연혜 전 사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하기 위해 지난달 사임한 코레일은 지난 14일 사장 공모를 냈다. 신용현 전 원장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임한 표준과학연구원도 원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총선 출마를 위해 수장이 중도하차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원장 추천 절차가 완료돼 인사검증 중이며, 지역난방공사는 1차 사장 공모 후 적임자가 없어서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도 적임자가 없어 이사장 공모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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