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양아치도 이렇게는 안해”
4·13 총선 참패 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던 전국위원회가 오늘 무산됐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게 될 비상대책위원장 추인도 실패했습니다. 회의가 무산된 뒤 연단 위의 의사봉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번 무산 사태와 관련해 친박계 일부에서 상임전국위원회 참석을 막았다는 얘기가 돌았고, 이에 격노한 정두언 의원은 “이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집단이다. 동네 양아치도 이런식으론 안 할 것이다. 아무 명분이 없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그날을 기리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한 유가족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많은 참배객이 5·18 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고, 광주 전역에서는 전야제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 한국 문학의 ‘쾌거’
소설가 한강(46)이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상작 ‘채식주의자’는 후보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시내 대형서점에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의 작품을 모아놓은 특설매장이 설치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내 아이를 살려내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주범인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환경부 장관이 사퇴하라는 1인 시위가 오늘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1인 시위에 참가한 영국인 앤드루(왼쪽)이 아내의 도움을 받아 ‘내 아이를 살려내라’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 나도 신사임당처럼…
제48회 신사임당의 날을 맞은 오늘 서울 퇴계로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 예능대회에서 민화 동호회 회원들이 색색의 물감을 이용해 화려한 색상의 민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신사임당의 생일을 맞아 제정된 이날 남산에서는 해마다 시와 시조 짓기 등 예능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