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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와 거리 둔 문재인 ‘연정 불가론’ 못박은 안철수

입력 2016.05.18 22:54

수정 2016.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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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 잡으러 광주 간 야권 잠룡들

5·18민주화운동 36주기인 18일 야권 잠룡들이 광주로 모였다. 야권의 심장에서 호남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되기 40분 전쯤 도착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식 후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경수 당선자 등과 함께 구묘역으로 이동해 1시간 가까이 참배했다. 문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참배 일정과는 거리를 뒀고, 당내 상황에는 “지도부가 있기 때문에…”라며 말을 아꼈다. 낮은 자세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호남 정체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지역 언론사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쪼개 나오면 받아들이겠다”며 새누리당 비박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안 대표는 간담회 후 “처음 정당을 만들 때부터 우리들은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가 함께 사회를 합리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호남 1당’이지만 연정론이 거론되면서 호남 지지층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을 의식한 것이다. ‘호남 수성’에 방점이 찍혔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기념식장에서 어색하게 조우했다. 맨앞줄에 앉아 있던 안 대표가 바로 뒷줄에 있던 문 전 대표에게 뒤돌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게 전부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추모행사 이후 5개월 만이다.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5·18 공식 기념식 뒤 개인 자격으로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지지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새판짜기’를 거론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최근 광주를 방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헌화·분향하며 ‘광주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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