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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선업 구조조정에 아파트값 꺾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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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선업 구조조정에 아파트값 꺾인 울산

입력 2016.05.19 23:04

수정 2016.05.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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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4개월 만에 매매가 급락…거제·진해·통영도 하락

조선산업 불황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조선업체가 몰려 있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여파로 지방 전셋값이 3년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하락했다. 울산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건 2년4개월 만이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에는 0.06% 상승했지만 이번주에는 0.01% 떨어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소가 몰려 있는 동구의 아파트 가격은 0.51%, 전세가는 0.61%나 떨어졌다.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 내리면서 지난달 초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도 0.01% 떨어져 201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조선업체 밀집 지역의 하락세가 경남 지역 아파트 시장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TX조선 등이 있는 창원 진해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0.15%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도 0.22% 하락해 지난주(-0.02%)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소가 있는 거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도 각각 0.29%, 0.33% 떨어졌고, 성동조선 등이 위치한 통영의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도 각각 0.04%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은 조선업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유입 인구가 줄어든 반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울산의 4월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경남의 같은 기간 실업률도 3.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통계청이 내놓은 1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경남·울산 지역의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27.0%, 26.6%가 감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울산·거제·창원·통영 등의 아파트·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면서 “구조조정 여파로 그만큼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전체로 보면 매매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졌고, 전세가는 0.01% 하락했다. 지방의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 7월16일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반면 수도권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0.07%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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