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지하철 출ㆍ퇴근 시간 ‘여성 전용칸’ 시범 운영

권기정 기자

22일부터 부산지하철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이 생긴다.

부산교통공사는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여성배려칸’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과 대구는 역 성차별 논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운영시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퇴근시간인 오후 6~8시로 1호선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차를 여성전용칸으로 운영한다. 9월 21일까지 3개월간 운영하면서 여론을 수렴해 폐지 또는 확대 시행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승강장과 전동차 안팎에 이용 안내문을 붙이고 출ㆍ퇴근 시간에 사회복무요원을 승강장에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여성 전용칸 운영 선례가 없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2007년과 2011년 각각 출ㆍ퇴근 시간에 운영하려다가 역 성차별 지적 등 반대여론이 강해 무산됐다. 대구도시철도도 2013년 출근 시간에 추진하려다가 같은 이유로 보류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출·퇴근시간대 도시철도 이용승객 증가세에 따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도시철도 이용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려는 차원에서 여성배려칸을 시범운영하게 됐다”고 밝히고 “시범운영기간 동안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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