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6~7월은 휴대전화 유통시장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여름만큼은 다르다. 20만~4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이 쏟아지며 ‘중저가폰 대전’을 치르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세적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은 LG전자의 ‘X’ 시리즈다. 지난달 24일 ‘X스킨’을 시작으로 ‘X캠’ ‘X5’ ‘X파워’ 등 2주 동안 5종의 X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선보인 X스킨을 사용해봤다.
X스킨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받는 느낌은 ‘얇고, 가볍고, 매끈하다’는 것이다.
두께가 6.9㎜, 무게는 122g에 불과하다. 주변 지인의 다른 휴대폰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가볍다. 5인치 화면을 손에 쥐었을 때 여성의 경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모서리가 곡면처리돼 있어 날카롭거나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이 그립감이 좋다. 통신사나 제조사 로고가 없어 심플한 뒷면도 세련돼 보인다. 색상은 골드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됐다. 슬림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기대를 만족시킬 만하다.
통화나 웹서핑, 동영상, 게임 등 기본적인 기능을 구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 휴대폰에 고급 성능을 기대하지 않는 중저가폰 소비자의 눈높이에 적당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해상도와 비교하면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출고가 23만1000원의 중저가폰임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훌륭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카카오톡, 간단한 퍼즐류나 역할수행게임(RPG)을 했을 때에도 불편이 없었다. 배터리는 착탈식을 적용, 필요할 경우 추가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배터리 소모가 많은 소비자에게 유리할 만하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로 색감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중저가폰 스펙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중저가폰임에도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수리 등 애프터 서비스를 받기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다만 웹서핑이나 카메라 촬영 시 화면 터치에 대한 반응이 약간 더디게 느껴졌다. 특히 순간을 찍어야 하는 카메라의 경우 셔터 반응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느껴져 아쉬웠다.
현재 출고가 23만1000원에 ‘데이터 59.9’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 15만9000원과 추가지원금 2만3850원을 받아 4만8150원에 실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