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설치과정서 악성코드 유포 등 피해 우려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안된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를 비공식적으로 내려받다가 사이버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으나 부산·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해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통하지 않은 다운로드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가운데 103만명가량이 게임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제시한 예상 피해 사례는 악성코드 유포, e메일 피싱, 인터넷 사기 등으로 분류된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게임을 하려면 가짜 외국 계정을 만들거나 검증되지 않은 파일을 이용해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설치 파일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악성코드를 심어놓는 일이 벌어졌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작 앱을 이용해 사용자 위치를 미국·호주 등 포켓몬 고가 출시된 국가로 바꾸면 게임이 가능하지만 이에 따른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해 수시로 지도상에서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보안수준을 낮춰야 한다. 보안강도가 하향된 상태에서는 휴대전화가 해킹에 취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