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지난 22일 일본에 상륙,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포켓스탑의 하나로 지정돼 있는 일본 여당 자민당의 본부가 ‘영원한 여당’으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포켓스탑은 포켓몬의 사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포켓몬 고 게임을 하면서 일본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나가타(永田)정에 있는 자민당 본부 근처로 가면 스마트폰 화면에 ‘자유민주당’이라는 이름과 함께 ‘영원한 여당’이라는 문자가 표시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켓몬 고를 공동개발한 닌텐도 측은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개발회사 등은 포켓몬 고를 개발할 때 기본으로 삼은 증강현실 게임 ‘잉그레스(Ingress)’의 정보가 그대로 사용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잉그레스의 시설 등에 대한 설명문이 이용자들이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 이때 이미 자민당 본부가 ‘영원한 여당’으로 표기됐을 것이라는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자민당에 대한 설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 삭제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