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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고만 하지 말고 다 같이 놀자! 뮤지컬 마케팅의 변신은 즐거워

입력 2016.08.29 21:42

수정 2016.08.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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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의 개막에 앞서 열린 ‘시크릿파티’에서 참가자들이 출연할 배우들과 흥겨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CJ E&M 제공

뮤지컬 <킹키부츠>의 개막에 앞서 열린 ‘시크릿파티’에서 참가자들이 출연할 배우들과 흥겨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CJ E&M 제공

‘뮤지컬 보러 공연장 가니? 우린 클럽 간다.’

뮤지컬계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의 하나로 파티 형식의 쇼케이스, 작품과 연계한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개막 전에 미리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맛뵈고 개막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SJ쿤스트할레에서는 ‘시크릿파티’가 열렸다. 이날 모인 사람은 5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300여명은 2만원짜리 파티 티켓을 예매해 참석했다. 이 시크릿파티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사전 행사다. 컨테이너 박스 구조물로 된 천장이 2~3층 높이까지 뚫려있는 공간에서 파티 드레스코드인 ‘레드&블링블링’으로 멋을 낸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발광 ‘절대반지’를 끼고 한껏 기분을 냈다.

오후 9시쯤 되자 이지훈·정성화·김지우 등 <킹키부츠>의 배우들이 등장하며 파티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다. 배우들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댄스 배틀,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배우들과 호흡을 나누며 춤을 따라하기도 하는 등 즐거워했다.

<킹키부츠>는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2013년 초연됐다. 폐업위기에 처한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남자들이 신는 80㎝ 굽 높이의 하이힐부츠 ‘킹키부츠’를 밀라노 패션쇼에 선보이려 하면서 갖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여장남자들이 아찔한 하이힐부츠를 신고 춤추는 장면과 팝과 디스코 넘버들, 구두공장의 재기 스토리 등이 어우러져 2014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도 성공을 거뒀다. 제작사 CJ E&M 관계자는 “올해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적극 소통하고 엔딩장면에서 ‘다같이 놀자’는 콘셉트로 잡았다”며 “개막 전 흥을 돋워 공연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파티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티 때 찍은 다양한 영상물을 온라인 마케팅의 영상소스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파티 개최 후 티켓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차기 작품 <보디가드>도 개막에 앞서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25일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 <그날들>(11월3일까지, 충무아트홀)은 전시장을 통해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마침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다음달 11일까지 전시회 ‘내 안의 김광석, wkf tkfwl?(잘 살지?)’가 열리고 있다. 제작사는 ‘노래하는 전시’를 내걸고 전시장에서 <그날들> 갈라쇼를 열어 전시회와 뮤지컬을 연계하고 있다.

4년 만에 공연되는 뮤지컬 <아이다>(11월6일~내년 3월11일, 샤롯데씨어터)도 특별한 기획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17일 콘서트 형식으로 미리 관객들을 만나는 쇼케이스 ‘The First Impression’을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 예정이다. 관객들에게 작품을 인상 깊게 전달하기 위해 11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며, 역할을 맡은 모든 배우가 등장해 1시간가량 무료 콘서트를 연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뮤지컬은 라이브로 배우와 호흡하고 음악을 즐기는 현장성이 강한 장르로 사전 행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가장 먼저 작품과 배우를 만나려는 관객욕구와 맞물려 특별한 기획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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