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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은 옳았다…개방 특구 선전시, 스타트업 ‘꿈의 무대’로

입력 2016.08.31 23:22

수정 2016.08.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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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촌에서 홍콩 넘보는 도시로 성장…한국 기업 ‘교두보’

덩샤오핑은 옳았다…개방 특구 선전시, 스타트업 ‘꿈의 무대’로

선전(深 )은 35년 전만 해도 홍콩 건너편의 조그만 어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내총생산(GDP)이 7600배 상승하며 ‘중국판 한강의 기적’의 산실이 됐다. 선전시의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8.9% 늘어난 1조7500억위안(약 321조4750억원)이다.

선전 중심부에 있는 롄화산 공원에는 홍콩 방향으로 걷고 있는 형태의 덩샤오핑 동상(사진)이 세워져 있다. 곁에는 “선전의 발전은 우리의 개혁·개방 정책이 옳았음을 증명해 준다”는 글귀도 있다. 홍콩을 롤모델로 만든 도시가 이제는 홍콩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선전의 개혁·개방은 인구 구성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1500만명이 넘는 인구의 95% 정도가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서 온 인력이다. 세계 최대의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창업보육회사)인 HAX도 지난해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전으로 옮겼다.

중국은 1990년대 외자 유치, 2000년 이후 기술 유치에서 최근 들어서는 스타트업을 통한 인재 및 아이디어 유치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는 다시 중국의 혁신에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선전 진출에 적극적이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다가 중도 하차한 뒤 사업가로 변신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도 최근 선전 화창베이그룹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 창업공간에 입주했다. 고 대표는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이라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에도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로 중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HAX의 창업공간에서 제품을 만든 알파랩의 이준희 공동창업자는 “선전의 화창베이에는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글로벌 첨단부품들이 널려 있고, 값도 싸 제품 개발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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