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통화 계획 없다”…4차 핵실험 땐 30일 만에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중국의 동참 여부가 사실상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파급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 성사 여부와 시기 등은 중국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청와대는 일단 “시 주석과의 통화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일본·유럽연합(EU)과 통화를 이미 했고 중국, 러시아와 통화하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일인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
하지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양 정상은 지난 5일 중국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서 북핵에 반대한다면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했다.
앞서 1월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한 달 만인 2월5일에야 이뤄졌다. 이 때문에 한·중관계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북한 핵능력이 고도화하고 핵실험 주기가 짧아지는 등 상황이 심각한 만큼 한·중 정상 간 통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