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그리는 미래
“역사와 인류의 발전은 연결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연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으로 대형 포럼장을 가득 채운 청중들을 향한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첫마디는 ‘연결’과 ‘그 연결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회를 연결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임 대표는 이 연결이 바로 카카오의 미래 화두이자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운을 띄웠다.
28일 경향포럼 스타트업 스페셜프로그램에 기조강연자로 나선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가 걸어온 길을 통해 연결의 가치와 가능성을 풀어 설명했다. “새로운 가치 창조가 연결의 핵심”이라고 정의한 임 대표는 사람들 간의 연결을 넘어 이들의 일상을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묶어낸 결과,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사용자와 운송사업자의 연결 모델인 카카오택시를 통해 콜택시 시장의 확대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냈고, 카카오드라이버의 론칭을 통해 불합리한 수수료 비용 감소 등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라는 현실 개선 작업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종전 느슨하거나 끊어진 연결 때문에 사용자와 사업자들이 감수해야 했던 불편과 손실이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용자 편익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 탈바꿈한 셈이다.
그는 또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게임서비스와 200만명에 달하는 웹툰·웹소설 이용자, 2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톡 기프트 서비스 등도 연결을 통해 만들어낸 “전에 없던 무엇, 순증의 가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연결 작업의 핵심에 파트너, 즉 스타트업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스타트업 인수 사례인 ‘김기사’와 주차서비스 전문기업인 ‘파킹스퀘어’ 인수 등을 언급하며 “스타트업이 누구보다 훨씬 더 잘하는 영역이 있고, 진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역할을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회사를 찾아 사용자들에게 연결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한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넘어 모든 것이 올라타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카오를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