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학교와 학생들간의 간담회가 열린 이화여대 이삼봉홀 앞에 학생 1000여명이 모여 “비리총장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들의 사퇴 요구는 15분 남짓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김서영 기자
이화여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0)의 입학 및 성적 특혜 의혹에 대해 “다소의 관리부실이 있기는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다만 “특혜를 준 바 없다”면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송덕수 부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정씨 특혜 의혹과 관련된 교수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 부총장은 “체육특기생 정양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규칙이나 관행에 따라서 관리를 해왔지만 일부 교과목에서 다소의 관리부실이 있기는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부실 부분에 대해서는 “리포트를 받고 하는 그런 문제에서 일부 좀 충실하지 못한 그런 것이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 부총장은 또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거기에 대해서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송 부총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진 모르겠지만 의문은 상당히 해소가 됐을것이라 생각한다”며 “요점을 말씀드리면 우선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이 됐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면접 전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아야 된다’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금메달 학생을 뽑아라’ 이렇게 말한 적이 없고 ‘메달리스트가 있다, 그것은 면접위원들이 알아서 반영할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