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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장모, 이대에 1억 기부…이대는 ‘장모 CC’서 골프 추진

입력 2016.10.17 23:00

수정 2016.10.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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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최순실·우 수석 연결고리 주목

차은택 감독이 업무 위탁한 시공테크 회장도 1억 후원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씨 딸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17일 오후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설명회를 마친 뒤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 학생들을 피해 황급히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씨 딸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17일 오후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설명회를 마친 뒤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 학생들을 피해 황급히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주)삼남개발 김장자 대표가 지난해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최근 김 대표가 운영하는 기흥컨트리클럽에서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었다.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와 우 수석의 연결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4일 교내 기숙사 신축 기금으로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8년째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ALPS)에 다니며 ALPS 총동창회장을 맡았다. 김 대표의 셋째딸은 이화여대 졸업생이다.

이화여대가 올해 펴낸 ‘창립 130주년 대외협력처 연간 보고서’를 보면 기부자 6명 중 한 명으로 김 대표가 등장한다. 그는 6명 중 유일하게 이화여대 학부 졸업생이 아니다. 김 대표는 기부자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이화교정에서 공부한 것은 저에게 꿈을 실현한 것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셋째딸의 의견을 듣고 기부하게 됐다고 이 보고서에는 나와 있다.

공교롭게도 이화여대는 최근 김 대표가 운영하는 골프장인 경기 화성시 기흥컨트리클럽에서 골프대회를 열 계획도 세웠었다.

지난 8월4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은 8월20일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진행하는 ‘ACE 아카데미 제2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배 골프대회’에 참석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학내외 인사들에게 발송했다. 학생들이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된 때라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개된 공문에 따르면 이화여대 측 참석자 5명 중 최 총장 외에 ‘이인성’이라는 이름도 포함돼 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참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았다는 특별대우 의혹이 제기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인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의 담당교수가 이인성 교수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이 지난 1월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한 것도 눈에 띈다. 또 다른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감독이 주도한 2015 밀라노엑스포의 한국관 전시와 관련한 위탁대행사가 시공테크였다.

결과적으로 최근 현 정부 실세로 지목되면서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우 수석, 최씨 모녀, 차 감독이 우연인지 몰라도 이화여대를 고리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앞서 야권을 중심으로 우 수석과 최씨의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병우 수석의 청와대 민정비서관 발탁과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 배경에도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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