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국립국악원서 초연
국악극 <현의 노래>의 한 장면.
김훈 소설가(아래 사진)의 <현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국악극이 만들어진다.
국립국악원이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서초구 본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현의 노래>는 김훈이 2003년 국악박물관의 악기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1500년 전 가야왕국과 가야금, 우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악극은 원작과 달리 등장인물을 과감히 줄이고 우륵과 제자 니문, 가야 왕의 시녀 아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적 전개를 이끄는 합창과 극 중 배역의 감정을 전달하는 아리아, 가야금을 비롯한 현악기 중심의 국악관현악으로 구성된다. 소설의 내용은 극 사이사이에 내레이션으로 들어간다.
주인공 우륵 역은 실제 가야금 연주자인 김형섭이, 우륵의 제자 니문 역은 뮤지컬 배우 김태문이 연기한다. 여주인공 아라 역으로는 이하경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왕조의 꿈, 태평서곡> <여민동락> 등 전통 공연 예술작품을 선보인 이병훈 연출가가 구성과 연출을 맡았고, 류형선 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작곡가로 참여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소설에서 글로 표현된 아름다운 선율을 실제 생생한 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색다른 국악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