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순실 게이트’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구속

김경학 기자

‘최순실 게이트’ 중 차은택씨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이 구속 수감됐다.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사 중 네번째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송 전 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송 전 원장에 대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인수자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4년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했다. 중견 광고대행사 ㄱ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씨는 자신의 측근을 동원해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ㄱ사 대표 한모씨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한씨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위협했다.

검찰은 또 송 전 원장이 2015년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 사업 수주대가로 공사업체에게 3800만원을 받은(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9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버스로 향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9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버스로 향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


Today`s HOT
인도 공화국의 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이색 축제 '코믹콘' 러시아의 베로니카 꺾고 8강 진출,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날 열린 승리 집회
카불에서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휴정 기념회 1월이 가장 더운 파라과이, 개울에서 더위 식히는 사람들
100주년 파트너십 맺은 영국-우크라이나의 회담 주현절을 맞이한 리투아니아의 풍경
고베 대지진 30주년 된 일본, 희생자들을 기억하다.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상하이 EH216-S 헬리콥터 프랑스의 해안선 후퇴를 막는 산림청과 어린이들의 노력 애들레이드 사이클링에 참가한 선수들과 우승한 다니엘 헨겔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