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JP “박 대통령, 5000만이 내려오라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

김지환 기자

“반기문 지지, 문재인 문제” 시사저널 인터뷰서 밝혀

JP 측 “왜곡·과장된 보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JP “박 대통령, 5000만이 내려오라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

김종필 전 국무총리(90·사진)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만 촛불’ 민심이 퇴진을 요구하더라도 박 대통령 스스로 사임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박 대통령 사촌 형부인 김 전 총리는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는 죽어도 안 할 것이다. 그 고집을 꺾을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험한 것은 박 대통령이 그만둬야 풀린다. 조금이라도 풀린다 그나마”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박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다. 약하니 의심을 잘했다”고, 육 여사에 대해선 “이중적”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깨질 것 같다”고 했고, 이정현 대표에 대해선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하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차기 여야 대선주자들도 구체적으로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반기문이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두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앉은 것 같지는 않다. 비교적 순수하다”고 평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매체 경영진이 며칠 전 고향 선배라고 찾아와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몰래 녹음까지 해서 왜곡·과장해 비열한 기사를 만들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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