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장인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가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센터장 현동근 신경외과 교수)는 201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한 축을 담당하며 지역사회 뇌혈관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 9월 출장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ㄱ씨(40)는 오전 7시13분쯤 공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공항의료센터를 거쳐 8시14분에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곧바로 응급 촬영이 진행되었고, 8시40분에 정맥 내 TPA(혈전용해제)를 투여하여 막힌 혈관의 개통을 시도했다. 개통이 되지 않자 의료진은 즉각적으로 뇌혈관 시술을 진행하여 혈관 개통과 함께 신경증상을 호전시켰다. ㄱ씨의 생명을 건진 것이다.
이 사례처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전문적이고 적절한 통합치료가 이뤄지는지가 뇌졸중 환자의 생사를 가르고 치료 결과를 결정한다.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는 전문교수들이 24시간 당직근무를 하며 혈관 내 치료(전문교수 4인)와 수술적 혈관치료(전문교수 4인)에 이르기까지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협력시스템으로 신속한 결정과 치료를 하고 있다.
인천 최초로 2009년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에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특수병동이다. 전문 간호인력을 24시간 배치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심뇌재활센터·예방관리센터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뇌졸중 관리의 통합적 운영체계도 갖추었다. 초기 2∼3일간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환자 상태가 안정되면, 조기 재활치료를 실시해 환자 장애를 최소화하고 기능을 최대로 향상시켜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뇌혈관센터장 현동근 교수는 “뇌졸중 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함께 예방에서 재활까지 시민들을 위한 토털케어를 목표로 24시간 365일, 파수꾼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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