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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박 대통령, 차은택에 KT 광고 몰아주기 공모”

차씨 부탁받고 문화·체육 고위관료 인사 개입 정황 수사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문화계 국정농단의 핵심인 차은택씨(47)의 범행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올해 3~8월 최순실씨의 차명회사 ‘플레이그라운드’를 KT의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게 한 뒤 68억여원 상당의 광고를 수주받아 5억1669만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직권남용·강요)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씨의 범행에 박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은 지난 2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황창규 KT 회장(63)에게 전화를 걸어 “VIP(대통령) 관심사항”이라며 “플레이그라운드가 정부 일을 많이 하니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과 8월 차씨와 가까운 이모씨와 최씨와 가까운 신모씨가 각각 KT에 채용되도록 황 회장에게 연락하라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다. 이씨와 신씨는 각각 KT에 광고 담당 임원으로 들어가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몰아주는 역할을 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씨나 차씨의 부탁을 받고 인사권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9)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 등의 인사가 차씨의 부탁으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차씨와 친분이 있다.

송 전 원장은 취임 한 달 전 과거 근무했던 회사 대표에게 “확실히 내가 원장으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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