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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위한’ 승마협회…사실로 확인

입력 2016.12.14 22:30

수정 2016.12.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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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허위 문서 만들고 지원 사업 자의적 추진도

대한승마협회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위해 허위 문서를 만들고, 삼성이 후원한 중장기 로드맵을 자의적으로 추진했다는 의혹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이화여대 입학 비리가 드러난 정씨 및 정씨를 비호한 승마협회 임원에 대한 중징계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했다. 정씨는 체육회에서 영구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체육회와 합동 실시한 승마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중징계 2건을 포함한 징계 5건과 시정 5건, 환수 1건 등 총 11건의 후속조치를 체육회에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승마협회는 1단계 최대 5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이 186억원을 후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은 승마협회가 도쿄 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마장마술 선수 명단에 정씨가 포함돼 있다.

승마협회는 2013년 3월31일 정씨가 다니던 청담고로 국가대표선수 시간 할애 요청서를 허위 작성해 발송했다. 이 요청서는 국가대표 합동훈련(2014년 3월24일~6월30일)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사실은 승마협회 간부의 지시를 받은 담당자가 예정에도 없는 합동훈련을 거짓으로 꾸며낸 것이었다. 승마협회 김모 전무는 봉사활동 내역과 시간을 기술하지 않는 백지 봉사활동 확인서도 정씨를 위해 발급하도록 지시했다. 정씨는 이 확인서로 5건, 40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았다.

정씨는 2014·2015년 국가대표 훈련보고서에서 주요 내용을 누락하는 등 보고서를 허위로 부실하게 작성해 승마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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