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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유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활보”

입력 2016.12.23 06:00

수정 2017.04.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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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곤 기자

지난 15일 최순실 모녀 ‘집사’ 역할 한 데이비드 윤 차량 동승 포착

교민이 뒷좌석 앉은 정씨 일행 촬영…차량 등록지는 비덱 주소지

[단독]“정유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활보”

최순실씨(60·구속)의 딸 정유라씨(20·사진)를 일주일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정씨는 세계 경제·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내에서도 유명 패션브랜드 상점과 주요 은행이 밀집한 곳에서 최씨 모녀를 돕고 있는 윤영식씨(데이비드 윤·48) 형제와 함께 있었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그동안 정씨가 최씨 구속 이후에도 윤영식씨 도움을 받아 독일에 머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지만 구체적인 목격 일시와 장소, 윤씨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까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윤영식씨 동생 영철씨(46)도 정씨를 돕고 있다는 정황이 새로 확인됐다.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독일 현지 교민 ㄱ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씨와 윤씨 형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 등 총 5명이 BMW 5시리즈 차량을 타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가 열렸다.

ㄱ씨는 “이전부터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사는) 윤씨 형제를 잘 알고 있었고 정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얼굴을 알고 있었다”면서 “우연히 이들이 차량에 탑승해 (우리 차량) 바로 앞과 주변에서 운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자리에 영식씨(조수석)와 영철씨(운전석)가, 뒷자리에 정씨(가운데)와 남성 2명이 앉았다”고 말했다.

정유라의 뒷모습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로 보이는 여성(원 안)이 탑승한 차량이 현지 교민에 의해 촬영됐다. 독일 교민 제공

정유라의 뒷모습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로 보이는 여성(원 안)이 탑승한 차량이 현지 교민에 의해 촬영됐다. 독일 교민 제공

ㄱ씨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당시 정씨 등이 탄 차량은 괴테광장 주차장을 나와 ‘그로세 갈루스슈트라세(Grosse Gallusstrasse)’를 통과하고 있었다. 그로세 갈루스슈트라세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투자은행 ‘JP모건’ 등이 있다. 인근 ‘괴테슈트라세(Goethestrasse)’에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구찌 등 명품숍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해당 차량번호는 ‘HGY 2**’였다. 앞 두 자리는 차량 등록지를 의미한다. ‘HG’는 오버우어젤, 슈미텐 등 프랑크푸르트 북쪽 ‘호흐타우누스크라이스’ 지역 차량을 뜻한다. 오버우어젤에는 최씨 모녀가 자주 가던 한식당이 있다. 슈미텐은 최씨 모녀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삼성으로부터 220억원을 지원받으려 했던 스포츠마케팅회사 ‘비덱(WIDEC)’이 있는 곳이다. 독일에서는 차주가 원할 경우 차량번호 3~4번째 자리에 자신이 원하는 알파벳을 쓸 수 있고 통상적으로 성(姓) 첫 글자를 사용한다고 한다. 해당 차량의 ‘Y’는 영식·영철씨 형제의 성인 ‘윤(YOON)’의 첫 글자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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