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26일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한국의 촛불집회가 매주 열리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미국인들은 민주주의 작동을 목도해 감탄한다(admire)”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집회나 평화적 시위는 한국 내부의 문제이고 한국 사회에 관한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민주주의와 민주적 제도들이 작동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의 한미동맹에 대해 “미국 내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하고 초당적 지지가 있고 현재의 한미동맹은 최선의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더 강력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북한의 위협을 막아내고 격퇴하는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한미동맹은 6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오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든 공화당이 집권하든, 전시든 평시든, 어떤 불확실성 속에서도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그런 큰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사로서 향후 임기를 묻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대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부임 당시) 2명의 가족으로 왔다가 4명으로 떠나게 됐다”면서 한국에 부임해 아들 세준과 딸 세희 등 2명의 자녀를 낳은 것을 꼽았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