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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첫 임명’ 송수근 차관, 블랙리스트 총괄 의혹

‘건전 콘텐츠TF’ 업무 논란…전임자도 같은 의혹으로 사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황 대행 첫 임명’ 송수근 차관, 블랙리스트 총괄 의혹

송수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56·사진)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일 문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송 차관은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면서 ‘건전 콘텐츠TF’란 이름으로 회의를 소집해 각 국·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회의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됐으며, 회의 결과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 몇 차례 보고됐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 차관은 ‘건전 콘텐츠TF’에서 팀장을 맡아 사실상 블랙리스트 업무를 관리하고 총괄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송 차관은 지난달 31일 해명자료를 내고 “기획조정실은 부처 전반적인 예산집행 상황과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총괄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보조금 등 예산 사업 관련 집행에 어려움이 있는 사업이 없는지, 주요 사업 담당 부서의 애로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회의 소집을 통해 청취해 진행 상황을 장관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건전 콘텐츠TF’란 실체는 있었지만 문체부 업무 파악을 위한 임시 회의기구였다는 설명이다.

송 차관은 “‘블랙리스트’에 의한 회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관리를 총괄한 바도 없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관련 사항을 조치하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임명된 송 차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단행한 차관 인사다.

전임 정관주 1차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사표를 냈으나, 후임으로 역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있는 인물을 임명한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송 차관을 조만간 소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송 차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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