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또 '술집 난동'…경찰 호송차 걷어차

허진무 기자
한국 승마대표팀의 김동선이 지난해 8월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승마대표팀의 김동선이 지난해 8월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28)가 술에 취해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폭행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만취해 종업원 2명을 폭행했다. 김씨는 종업원 한 명의 뺨 2대를 때리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2~3회 폭행했다.

김씨는 오전 4시25분쯤 경찰에 호송되는 도중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좌석을 수십 회 걷어찬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폭행 당시 상황을 찍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0년에도 김씨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국가대표 승마 선수이기도 한 김씨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마장마술 경기에 함께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사건을 보고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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