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변호사 ‘촛불 비하’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재판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변론에 앞서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73)가 6일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도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촛불집회 현장에 ‘종북 구호’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했을 때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찍어 11만3374명이라 했다”며 “그걸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하느냐. 그렇게 언론이 선동한다”고 했다.
그는 “촛불은 민심이고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는 반란인가”라며 “보신각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든 100만명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민심”이라고 말했다.
탄핵심판 변론 전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눠 우리 변론에 대단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무슨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를 했다”며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언론 보도들이 판을 쳤지 않은가. (대통령도 이를)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에는 가능한 한 오는 10일까지 (‘세월호 7시간’ 소명 자료를)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