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인 지난 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강윤중 기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9일 최순실씨가 예전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낸 성탄절 카드를 공개했다. 카드에는 “전추씨,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장 의원은 “이렇게 시집보낼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을 윤 행정관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장 의원은 “윤 행정관의 개인 휴대전화는 제가 알기로는 대포폰인데, 여기에 최순실의 딸이 ‘정유연(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으로 016 번호로 입력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