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59)이 2일 “제가 말하는 범보수 단일화 안에 새누리당의 후보님들이 누가 나오시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열린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도가 낮은 제 입장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이야기한 것도 과감한 도전이다. 거리낌 없이 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그간 새누리당과의 후보 연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달 19일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도 “새누리당이 인적청산만 한다고 해서 연대가 가능한 게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그동안 보여준 낡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보수의 길로 와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과의 후보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지원 대표같이 대북관이나 안보관이 불안한 분도 있고, 안철수 전 대표처럼 안보는 보수고 민생은 진보라는 분도 계시다”며 “범보수 단일화는 사람에 따라 좀 다르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불출마로 흩어진 보수표심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자신에게 배분되는 데는 “범보수 후보 지지도는 요동을 칠 것이라고 본다”며 “헌재 결정으로 조기대선이 되더라도 몇 번의 결정적인 고비, 변화의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