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22분 재판관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자 일부 탄핵을 반대해온 시민들이 헌재 건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태극기를 든 일부 시민들은 헌재 인근 수운회관 근처와 안국역 4번 출구 안팎에서 막대기 등을 들고 경찰들과 충돌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 차량을 파손했다. 경찰차량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시민도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정오쯤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 60∼70대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쓰러져 119 구급대원으로 부터 심폐소생술 시행을 받은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집회 주최측에서는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오후 12시30분쯤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4~50대로 추정되는 또다른 남성 한 명이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이 남성에 대해서도 119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이다.
탄핵 반대 시민들이 경찰차를 흔들면서 차량에 붙어 있던 스피커가 떨어지면서 해당 남성의 머리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를 분 일부 시민들은 “헌재를 불태우자”, “헌재를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헌재 방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