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 10일 “내부적 갈등이 격화되지 않도록 사회질서를 관리하는 등, 국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하고 국민들의 불안과 국제적 우려의 시선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현 상황에서 내각에게 주어진 책무는 막중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 등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안보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내각과 전 공직자들은 힘들더라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소임을 다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황 권한대행은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선거일 지정 등 관련법에 따른 필요한 준비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며 “선거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늘 집회에서 두 분이 사망하셨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법무부·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탄핵 결정을 계기로 대규모 도심집회가 격화되어, 참가자간의 충돌이나 폭력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집회를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은 안정적 국정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굳건한 안보태세의 바탕위에서, 외교 정책과 민생·경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에 우리의 국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김정남 피살 등 안보여건이 매우 불안한 만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경계 및 즉시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 이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앞으로의 국정 운영방향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각계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