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밤에도 “청와대 관저에 머무른다”고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0일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사실을 긴급 보도했다. 미국 CNN은 “박 아웃(Park Out)”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해 시설 점검을 했으나 당장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면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아니어서 탄핵 선고 이후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