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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친박단체, 이제는 '헌재해산' 투쟁

입력 2017.03.11 15:39

수정 2017.03.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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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친박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제1차 국민저항운동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친박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제1차 국민저항운동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하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법치주의 장례식’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전날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3인에 대한 묵념으로 집회는 시작됐다. 탄기국은 진상조상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가자 다수는 전날 헌법재판소 결정이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는 의미로 ‘謹弔’(근조)라고 쓴 검은 리본을 달았다.

참가자들은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각종 크기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탄핵을 탄핵한다” “태극기여 영원하라”“애국국민이여 일어나라” “태극기는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회사에 나선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여러분은 어제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참담한 경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태극기는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말했다.

집회 사회자는 “이 어둠을 강력한 빛으로 다시 밝히고 일어나실 동지들이여, 오늘 새로운 출발의 의지를 다지면서 동지들과 인사를 나누자”고 말했다.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코리아나의 ‘손의 손잡고’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고 포옹했다.

‘탄핵무효’ 집회 현장에서 배포된 ‘애국일보’. 노도현 기자

‘탄핵무효’ 집회 현장에서 배포된 ‘애국일보’. 노도현 기자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3월 10일의 헌법재판소 발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 이에 우리는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법재판소의 해산을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하여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헌재 해산’ ‘국회 해산’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 김평우 변호사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을 끝내 법적으로 지켜드리지 못한 저 자신의 무능과 무력감에 하루 온종일 괴로웠다. 그러나 오늘 아침 태양이 다시 동쪽 하늘에서 붉게 떠오르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용기를 얻었다. 태양이 괴롭다고, 슬프다고 떠오르지 않은 적 있나. 우리도 저 태양처럼 실망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자”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지금 이순간 제일 조심해야할 것은 우리 자체 내 폭력”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력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평우 변호사 발언 도중 정광용 대변인이 “지금 세월호 텐트 가려고 하는 사람 당장 멈춰달라. 하지말라. 경찰은 막아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조원진·김진태 의원, 박 전 대통령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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