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경비 마련을 위한 후원 계좌에 3일 만에 8억8000만원 가량이 모였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홈페이지 캡처
17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퇴진행동이 1억의 빚이 있다는 기사보도 후 3일만에, 약 2만1000여명이 8억8000여만원을 후원해주셨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후원금 19억원 가량을 모아 20여 차례의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회당 1억원이 넘는 경비가 소요되면서 1억3000만원 가량의 빚을 지게됐다. 이에 퇴진행동은 지난 15일 촛불집회를 지속해나기 위해선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후원계좌(아래 사진)를 개설했다.
퇴진행동은 “‘민주주의 및 시민권력 확인료 입금 완료’, ‘돈 벌어서 뭐하나 이런데 써야지’ 와 같은 문자메시지와 함께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주셨다”며 해외에서도 후원 문의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페이스북 캡처
또 “늘 해왔던 대로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 푼도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3월25일, 4월15일 예정된 촛불의 비용으로도 쓰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25일과 세월호 3주기 하루 전인 다음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