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개와 지갑, 카드, 손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직후 배에서 빠져나온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도 발견됐다. 이날 새벽 5시쯤 뼈 조각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 뼈라는 소식에 오열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진흙)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원회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 유가족 대표 1명, 해수부 감독관, 국과수 직원 등의 입회 하에 세월호 받침대 하부에서 진흙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2일 오전 해수부의 일일 상황보고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하역해 이동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하역해 이동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모듈 트랜스포터(M/T)가 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하역해 이동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여권 어떻게 발견?
=뼈 발견 위치와 여권이 비슷한 위치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에서 왜 동물뼈?
=지금 단계에서는 추정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동물뼈로 추정하는 게 국과수 분들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인가? 어떤 동물?
=(국과수 최병하 법의관 답변) 현재는 발견된 부분들이 조각된 부분들이 있어서 동물뼈로 추정된다. 연구원에서 정밀 검사 시행해서 최종 확정하겠다. 현재는 조각된 부분들이 오염물질들이 많이 묻어서 옮겨서 정밀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것이다. (어떤 동물?) 현재는 지난번과 같은 돼지뼈로 추정된다. (언제 알 수 있나?) 유전자 검사까지 하면 1개월 정도 걸린다.
-모듈 트랜스포터 들어왔는데 현장에서 얘기한 게 독일 쉘레사 제품은 1축당 35t까지 들 수 있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1만5000t 계산 나오는데. 그렇다면 굳이 평행수 빼지 않아도 되지 않나?
=말씀하신 대로 단순 합산치가 1만5000t에 육박할 수 있으나 세월호의 무게, 안전한 이송을 위해서 저희가 안전치를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관계 전문가들과 정밀 검토 작업 마무리 작업에 있다. 세월호 총중량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할 때기본적으로 안전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이탈리아는 축당 55t까지 들 수 있다고 하고. 국내에는 300여 척 있는데. 단순 계산이면 더 많이 들 수 있는데) 두 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 반입을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하고 이동성, 안정성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안전한 육상거치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차질 없이 하도록 하겠다.
-이준석 여권 발견됐는데 유류품은 어떻게 인계?
=예, 지금 저희들이 해경 직원들과 함께 유류품을 일단 수거해서 별도 제작된 용기에 담아서 항만 부두 안으로 옮겨 지금은 임시 저장소에 보관했다. 육상 거치되면 그 주위에 본격적인 보관장소가 설치된다. 세척 건조 등을 할 수 있는 장비 구비해서. 임시 보관하다가 구비되면 그런 절차에 따라 보관하겠다.
-동물뼈 몇 점인지 정확하게 해주기 바란다. 유류품 보관만 할 계획인가?
=예 그렇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부두에 거치된 후에 그냥 세월호가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위치가 중복된다. 먼저 세월호를 안전하게 거치한 후에 정식 보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1점 신고받고 국과수, 해경을 일단 긴급 투입해 총 9점으로 최종 확인했다.
-선체조사위는 그대로 있는데 좌현 굴삭기 등등 빼냈다. 화물들 옮겨지는 과정에서 안전 대책 있는지, 해수부가 통보 없이 한 것인지?
=좌현 램프에 이제 바깥쪽으로 걸려 있던 승용차 한 대 포클레인 1대를 저희들이 긴급 제거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체조사위에 미처 통보를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한다.
-코리아샐비지 측에 질문 두 가지 있다. 조사위나 유가족 분들이 선체 절단이 없이 바람 전하고 있는데 그게 가능한지. 현재 인력이 60명 동원되고 있다. 원래 80명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20명이 비는데 인력 수급은?
=인력 수급 문제는. (코리아샐비지 대표 류찬열) 인력 수급 문제는 주말하고 휴일이 끼다 보니까 원래 조금 처음에 준비했던 것보다 부족하지만 4일까지 (펄 제거와 배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생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절단 문제는 절단 전제조건하에서 작업 수행하지 않고 있다. 가능한 대로 조사위와 유가족, 발주처와 협의해서 최선의 방법을 탄력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브리핑 이후 코리아샐비지 측과 따로 진행된 질의
“작업자의 안전 등 모든 것을 고려하면 객실 부분 분리직립방식 작업이 가장 안전하고 용이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어 이 방식이 채택이 어렵다면 힘이 들더라도 다른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랜B?) 그렇다. 좌현 측은 생각보다 손상상태가 심하다. 그것도 계산해서 최적의 방식을 선택하겠다. 어제까지는 사실상 제대로 작업을 못 했다. 오늘부터 이제 제대로 하는 것이다. 오늘 작업 속도 고려해서 인원을 조정(추가 투입 고려하는 의미)할 것이다. 현재 주간만 하고 있는데 야간도 필요하면 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를 접안시킨 다음에 육상에 거치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선실 쪽이 바다로 향하도록 90도 꺾는 형태로 알고 있다. 해상 크레인 사용 용이하기 위해서 그렇게 위치 잡았을 거라고 추정된다고 했는데 선체 절단 염두한 것인지. 아니면 선체 절단 안 하면 그냥 앞으로 쭉 빼놓기만 하면 되는 건지.
=작업 수행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최선을 다해서 해보다가 혹시 만약에 절단을 꼭 해야 한다면 그때 세월호 선체를 움직이기에는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상부구조물인 객실 쪽이 해상 쪽을 보게 위치시키고 있다.
-선미 쪽이 깊게 박혀 있어서 화물들이 선미쪽에 쏠려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모듈은 건조한 선박을 해상에 띄울 때로 알고 있는데 화물 없음을 가정하고 하는 건데 무게중심 바뀌면 기술적으로 어떤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지.
=화물들이 세월호가 전복돼 침몰하는 과정에서 선미 쪽으로 쏠렸다고 가정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모듈 트랜스포터로 쏠림 현상까지 감안한 무게를 잘 처리하려고 하고 있어. 특히 모듈 트랜스포터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선체 밑에서 각종 유압제를 작동시키면서 피드백 단계를 거친다. 해저면에서 이격 시킬 때처럼 비슷한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신원불명의 지갑은 누구 것인지 궁금하다. 거치 방법 여러 가지 논의됐는데 선체조사위와 가족들하고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자동차 굴삭기로 제거했다고 하는데 논의 안 된 채로 노출된 것은 인양된 후에 계속 알고 있었는데, 왜 논의를 안 했는지. 램프 제거 관련해서요, 해저 수색도 2차 수색 음파탐지기(소나)로 하겠다고 하는데. 유해나 유실물도 볼 수 있는 소나인데도, 방향타나 램프 열려 있는지 확인은 왜 못 했나?
=유품은 기본적으로 각종 유성 혼합물과 섞여 있는 진흙과 함께 묻혀서 발견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쉽사리 판독이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 중에 있다. 개개의 소지품에 따라 처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권과 신용카드는 이준석의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에 띄워서 바로 세우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해보겠지만 기본 원칙이 있는 그대로 선체 인양한다는 대원칙 아래서 누워 있는 상태에서 인양 추진했다는 말씀드린다. 해상에서 육상에서 다시 선체를 다시 바로 세운다는 것은 그런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씀해주시면 필요하면.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 공지하겠다. 육상에서 선체 바로 세우는 작업은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상당한 공기와 작업기간 소요된다. 따라서 저희들 유가족들이 바라는 신속한 수습과 조사에 같이 하지 않느냐 싶다. 굴삭기 화물 부분은 제가 다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램프 잠금장치인 크레인 파손 말씀하셨는데 어제 저도 직원들하고 조금 알아봤는데 크레인은 세월호 선수 측에 있었는데 추정컨대 포스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해저면에 1.5m 파묻혀 있었다. 우현 쪽 램프 보시면 일그러져 있지만 정상적인 상태다. 더 중요한 것은 파묻혀 있어서 확인이 안 됐다는 점이다. 방향타도 보시면 직선인지 약간 굽어져 있는지 상당히 모호한 상태이다. 그 정도 해상도가 안 나왔고 더욱더 확실한 것은 엔진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방향타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양 과정에서 각도가 변했다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미수습자 위치 해수부 파악 정확히 어디인지? 어떤 근거로. 수색종료 기점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변동사항이 있는지?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구가 다르다고 하는데 자꾸 화물 얘기 나오는데 깨진 거나 막혀 있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이쪽으로 화물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방지막 추가 설치 계획 있는지.
=미수습자 추정 부분은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상의하고 논의한 뒤에 잠정적으로 유추하는 지역이다. 수색 대상에 포함시키겠지만 그 구역만 포함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세월호 우현 측에 유실 방지막을 많이 설치했다. 그쪽으로는 화물들이 중력에 의해 우현 쪽으로 나올 거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좌현 측인데 좌현 측에 대해서는 D데크, E데크 화물칸은 객실 쪽에 유실방지막 했는데 아무래도 1만3000t 상회하는 초중량 세월호를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드는 과정에서 일부 흠결이 조금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이신 간은데요. 뻘 수색 작업 뒤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
-모듈 트랜스포터 관련해서 독일 장비를 현장에서 (하중 능력을) 35t으로 얘기하는데 1축당 26t으로 계산한 건가. 쉘레 말고 이탈리아와 다른 독일 회사 제품하고는 호환이 안 된다고 하는데 160축 쉘레가 들어오면 다른 회사 제품은 못 쓰는 것 아니냐.
=말씀드렸다시피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검토해서 축당 40t짜리 성능을 가진 모듈 트랜스포터를 저희들이 선정을 했다. 선정된 모듈 트랜스포터로 안전하게 거치하는데 지장 없음이 확인됐다. 축당 공식 하중 능력은 40t이지만 판 자체 무게 감안하면 35~36t내외로 줄어들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안전율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26t내외 정도로. 조금 낮춰서 잡는 게 꼭 필요하다고 보겠다. 지금 선택한 모듈 트랜스포터가 일체형으로 가동될 것으로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76대 중에서 그럴 거라고 보지 않지만 혹시 한 개 정도가 기능이 단순 고장이 나는 것에 대비해서 한 대 더 대비할 것이다. 안전한 육상 거치에 지장이 없는 제품을 선택을 했다는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