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난동' 래퍼 정상수, 테이저건으로 경찰에 체포

김원진 기자
엠넷의 쇼미더머니 캡쳐본

엠넷의 쇼미더머니 캡쳐본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의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정상수씨(33)가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린 정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있는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남성 ㄱ씨와 시비가 붙었다. 정씨와 ㄱ씨 사이 언성이 높아지자 같은 술집에 있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출동한 경찰관 4명을 향해서도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다. 경찰은 정씨가 명령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며 경찰관을 밀치자 정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씨가 경찰관을 향해 “놔”라고 외치며 욕설을 하고 있는 장면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투브에 사진과 영상으로 퍼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정씨는 22일 오전 2시부터 1시간 가량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은 마신 사실과 시비가 붙은 점은 인정했지만 ㄱ씨를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와 정씨와 피해자간 시비가 붙었을 당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중에 추가 조사를 진행해 정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상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자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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