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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언론 띄우는 트럼프, 백악관 초청 리셉션

입력 2017.04.24 12:20

수정 2017.04.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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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일베’ 브레이트바트 등 가짜뉴스 생산 매체 포함

주류 언론은 비난하거나 무시하면서 극우 매체를 키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극우 매체를 포함한 보수 언론 인사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초청자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브레이트바트, 원아메리카 뉴스네트워크, 더데일리콜러 등 극우성향 매체들에 소속된 인사들이다. ‘미국판 일베’ 격인 브레이트바트는 무슬림 입국금지 등을 주도해온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한때 운영한 극우 인터넷 매체다. 여성혐오와 인종차별, 외국인 배척 보도로 악명 높다.

더데일리콜러도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유포하는 등 ‘트럼프 돕기’에 앞장섰던 매체다. 이 매체는 23일에도 웹사이트에 “지금 대선을 치러도 트럼프가 클린턴을 이긴다”라는 기사를 띄웠다. 실제 대선 유권자 투표에서 클린턴이 300만표 넘게 앞섰던 사실이나, 트럼프의 지지율이 집권 100일도 안 된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인 사실 등은 무시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연회가 “더욱 다양한 언론들에 백악관을 개방하려는 노력”이라면서 “그들(보수언론)은 지난 8년간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브레이트바트나 더데일리콜러 등이 가짜뉴스의 근원지로 여러차례 드러났음에도 “주류 언론에 싫증난 미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중요한 매체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극우언론들에 질문 우선권을 줬고, 백악관 대변인 비공개 브리핑에서도 뉴욕타임스나 CNN 등을 빼고 브레이트바트 등을 포함시켰다.

트럼프는 23일에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NN과 MSNBC는 더 이상 보지 않는다”라며 “가짜 보도와 나쁜 보도를 보고 나서는 이런 언론들을 시청하지 않을 능력이 생겼다”고 공격했다. 이날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42%의 낮은 지지율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가짜 언론들이 늘 부정적인 보도를 해온 것을 고려하면 매우 좋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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