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당선증 받고 업무 시작
5·9 대선에서 당선된 차기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만 하고 바로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여서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8일 각 당에 따르면 원내 5당 대선후보 중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당선 직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당선증을 받는 것으로 취임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선될 경우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식 취임행사를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당선되면 일부터 하겠다. 국민생활을 먼저 안정시키고 8·15 경축식 때 광화문에서 100만명 모시고 취임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당사에서 “국회에서 취임선서 후 청와대에 가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국회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약식 취임식을 계획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만든 대선이란 의미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국회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당선 직후 국회 방문을 공언한 만큼 경호 차원에서 9~10일 직원들의 주차장 이용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