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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최대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누가 웃을까

입력 2017.05.08 22:40

수정 2017.05.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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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0대서 앞서고, 홍준표·안철수는 50·60대가 승부처

사표론·싹쓸이 현상 약화…표심 감춘 영남 보수층 선택 주목

‘투표가 희망’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투표참여 캠페인에 참가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이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투표가 희망’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투표참여 캠페인에 참가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이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19대 대선 투표율이 20년 만에 8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지역·세대별 투표율이 승패의 명암을 갈랐다.

5자 구도인 이번 대선에선 지역·세대별 쏠림 현상이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막판 결집효과가 어느 층에서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유의미한 변수로 꼽힌다.

이번에도 세대별 선호 후보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공표 금지기간 직전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지지율을 보면 40대 이하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확연히 앞섰지만, 50·60대 이상에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은 편이었다.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2017 시민의 선택]‘깜깜이 대선’ 최대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누가 웃을까

문 후보 지지세가 높은 40대 이하는 2362만2890명(55.7%)으로 전체 유권자의 과반을 차지한다.

홍·안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60세 이상은 1034만2391명으로 4명 중 1명(24.4%)꼴이다. 50대까지 합하면 전체 유권자의 44.3% 수준이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구여권이 붕괴된 이번 대선에선 60세 이상의 투표 참여 의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유권자 2차 의식조사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참여 의향층 조사에서 60대(80.8%)는 전 연령층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60세 이상의 투표율이 80.9%로 20대(68.5%), 30대(70.0%) 등 젊은층을 크게 앞질렀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50·60대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장에 얼마나 나설지와 표심의 향배가 두 후보의 막판 추격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30대의 호응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사표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역별로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싹쓸이’ 현상은 이번 대선에선 약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선거 막판으로 올수록 문·안 후보가 경쟁을 벌였던 호남 지역에선 문 후보 우위가 두드러졌고, 영남 지역에선 홍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

특히 그간 표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지 않았던 영남권 보수층의 선택이 주목된다. 유권자 1107만여명(26.06%)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 영남권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 후보와 확고한 양강 구도를 형성할 만큼 강력한 보수 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전략적인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영남권 중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428만7499명) 지역만 따져봐도 호남지역 전체 유권자(426만2507명)를 넘는다. ‘샤이 보수’ 결집 현상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지가 막판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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